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정부와 석유화학단지 건설 협력 MOU 및 EPC 시공사 선정계약 체결
■ 인도네시아에 총 사업비 39억 달러 투자해 '25년 상업생산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라인 (LINE) 프로젝트' 추진… 연간 2조 4,000억 원 매출 기대
■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MOU) 체결 및 석유화학단지 건설 위한 정부 지원 등 포괄적 협력 합의…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EPC 계약 및 사업 본격 추진
■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부회장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 기여 기대"
롯데케미칼(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 서명식 및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측 대표 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먼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어 라인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자회사 LCI 의 이관호 대표가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플랜드사업본부장과 각각 EPC 계약을 체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롯데케미칼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및 상업생산을 위해 원료 수입관세 인하 지원,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각종 설비 및 기자재 수입관세 면제 및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하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 6,000만 달러(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인수했다. 이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의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화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납사 크래커 건설 사례로서, 현재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 개선과 더불어 현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현 부회장은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 상호 전략적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투자청(BKPM) 장관은 "롯데케미칼의 적극적인 투자에 감사드리며,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이 생산되면 수입 대체 효과에 따른 수출입 실적 개선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